불과 두 달 전, <br /> <br />미국의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는 "최소 2023년까지 현재의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."고 공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긴축 기조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등 금융시장이 들썩거리자 서둘러 진화에 나선 건데요, <br /> <br />하지만 과연 이 발언이 그대로 지켜질지, 누구도 섣불리 장담하긴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우선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미국의 경우, 천문학적인 경기 부양책과 백신 접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이 때문에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도 가파르게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상황에서 연준 의장을 지냈던 옐런 미 재무장관이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직접 언급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물론 논란이 커지자 자신은 권한이 없다며 한 발 빼긴 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. <br /> <br />금리에 좀 더 민감한 나스닥은 2% 가까이 급락했고요. <br /> <br />S&P 500지수도 하락 마감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장에서는 옐런 재무장관이 금리 인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미국의 움직임에 우리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지난해 5월, 사상 최저인 0.5%로 낮아진 뒤 1년째 동결돼있는 상황인데요. <br /> <br />자본 유출 우려 등을 고려해 미국과 일정한 금리 차이를 유지해야 하는 현실을 고려하면, 한국은행도 예상보다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환율 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주목할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일단 큰 틀에선 미국의 금리 상승으로 달러 수요가 높아지면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가 하락하는 만큼 수입 물가를 끌어올릴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우리로서 가장 큰 부담은 가계 부채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말 기준으로 1,700조 원을 넘어선 데 이어 1분기에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부동산 가격의 급등과 이른바 빚투, 또 코로나 충격에 따른 생활 자금 대출 등의 영향이 겹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, <br /> <br />단순하게 계산해도 금리가 1% 포인트만 올라도 이자만 수십조가 늘어나는 셈인데요 <br /> <br />상황이 심각해지자 정부도 잇따라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급격하게 금리가 오르면 충격은 불가피합니다. <br /> <br />이런 상황에서 한국은행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? <br /> <br />고민은 계속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50614334557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